대광위, 세종~대전 M버스 도입한다

입력 2023-10-15 18:20   수정 2023-10-16 00:25

비(非)수도권 지역에서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형 좌석버스(M버스)가 도입된다. 지방 도시 간 연결성을 높이고 경제권역을 통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세종과 대전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 운행을 연내 시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요금 2000원으로 1시간 안에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전 중심가인 둔산동까지 직행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광위는 지난 12일 세종~대전 광역급행버스 M7101의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경익운수㈜에 6년 한정면허를 발급했다.

M버스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대도시권을 다닌다. 비슷하게 시외버스, 광역버스, 간선급행버스 등이 있으나 정류장이 많고 노선도 구불구불해 목적지까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M버스는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류장 수를 대폭 줄여 운행한다. 현재는 수도권에만 47개 노선이 운행 중인데, 주로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서울 도심 주요 지역을 오간다. 지방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것은 세종~대전 노선이 처음이다.

M7101은 세종시 충남대병원에서 출발해 대전시청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운영된다. 시점에서 종점까지 총 11개 정류장을 거쳐 60분이 걸린다. 평일 기준 하루 80회 운행, 배차 간격은 13~15분이다. 버스 운임은 세종, 대전 관내 이동 때 1700원이고 시외로 벗어나면 300원이 추가된 2000원이다.

정부세종청사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어진동·다정동 일대, 대전 중심가인 둔산동 일대를 직결하는 만큼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세종에 있는 충남대병원에서 대전시청까지 가려면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9개 정류장을 거쳐 세종과 대전 경계 지점까지 간 후 대전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11개 역을 이동해야 했다. 그만큼 번거로웠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M버스를 도입하면서 세종 중심가와 대전 중심가 사이 이동 구간을 대폭 줄였다.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에 면허를 발급받은 세종~대전 광역급행형 M버스는 두 지역 간 이동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방 대도시권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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